우계이씨대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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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계현 호장

작성일 : 2012-04-30 00:00

이름 : 이석

기록이 실전되거나 절손되어 우리 족보에 누락된 분이셨을 것입니다.

모 조이[召史] 사망, 본 우계(羽溪). 외조 호장(戶長) 이도자(李都者)

풀이하자면, 어머니 조이(소사)는 사망, 본관은 우계, 외조부는 호장을 지낸 이도자. 어머니는 이씨이고 이름이 조이(소사는 여자분에게 붙이는 존칭으로 여사님 정도의 경칭임)이며 본관은 우계이씨이고, 외할아버지는 호장을 지낸 이도자이다.

우선 호장 이라는 직책은 신라시대의 호족을 고려시대에 와서는 호족이기는 하되 반쯤 향리 비슷한 신분으로 편입시켰습니다. 그 호족들의 우두머리를 호장, 부호장으로 임명했습니다. 호장이나 부호장은 지방관은 아니지만 반쯤 지방관과 비슷했고, 중앙에서 파견한 군수나 부사, 현령, 현감, 읍면장 같은 사람들을 견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족보를 보면 3세 이적(李迪, 호는 玉溪, 이하 존칭 생략)이 처음 우계현 호장을 지낸 기록이 있습니다. 그 뒤로는 그의 아들 이홍준(李洪俊)이 중윤과 호장을 지냈다 하여 중윤과 호장을 지냈음을 알수 있습니다.

그 뒤로도 호장을 지낸 인물로는 6세 옥천부원군 이녹후의 증손자이며 7세 호부상서 흥원의 손자인 9세 양달(陽達, 녹후-흥원-연-양달)이 정조호장을 지낸 기록이 있습니다.

호장이나 부호장은 호족들이 선출하지만 보통은 세습하는 경우도 있었다 합니다. 아마 아래에 어느 종인님께서 찾아오신 이도자 라는 분은 기록이 실전되어 사라졌지만 그 내용 본문에서 명시했듯 우계이씨가 맞습니다. 그 호적의 호주인 최기 라는 분이 고려 말기 1390년에 나이가 52세였다면 1338년생일테니, 그의 외조부라면 아무래도 1260년~1300년 경에 태어난 분이셨을 것입니다.

3세 이적의 후손은 확실해보이며, 속단은 이르지만 우리 족보로 미루어 짐작해보건대 아무래도 6세나 7세 쯤의 어느 분이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석 \| 2012-04-30	삭제하기
통합된 형태의 족보나 대동보를 발간하기 시작한 것은 1400년대 중반 이후입니다. 이조시대에 와서 각 문중에서 족보를 편찬하기 시작한 것이 대략 1400년대 이후였다고 합니다. 현재 남아있는 자료 중 오래된 족보는 1476년 간행된 '안동권씨 성화보', 1565년에 간행된 '문화류씨 가정보'가 대략 오래된 족보라고 하는데, 15세기에 가서야 각 문중에서 비로소 족보를 편찬했으니, 우리 문중이라고 예외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우리 족보의 경우 1633년의 숭정보서문을 보면 17세 이희(도촌 이수형-대근-효신-여번-성건-희)와 18세 이기원(이수형-대근-효량-찬-성백-(대동보를 본지 꽤 오래되어 이 분은 휘자가 생각이 안나네요)?-기원)과 협의해서 족보를 편찬한 기록이 있습니다. 그게 숭정보 서문인데, 명나라 숭정제 때에 편찬했다 하여 숭정보서라 합니다. 그리고 84년판 대동보의 앞부분에 나온 역대 족보편찬 서문 중에는(순 한자체라서 모르시는 분들은 해독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 이전에 1600년대 초에 16세 취사 여빈(수형-대근-당-효신-여빈)과 몇분의 어른들, 그리고 부사정공파인 17세 이명남(경연-징-지방-광식-감-성헌-명남) 등 몇분이 모여서 족보편찬에 대해 의논하였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 이전에는 어떠했는가는 감히 알지 못합니다만, 우리가 통합된 형태의 족보를 편찬하기 시작한게 늦어도 1600년대 이후였을 것이라고 미루어 짐작할수 있겠습니다. 각 문중마다 보통 가승보 형식으로 대강 내려오던 것이 1400년대 이후 무렵부터 종합되어 족보나 대동보 형식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가승보는 보통 자신의 직계 조상, 아버지-할아버지-증조-고조-5대조 등의 직계 위주로 편찬되고 방계에서는 특별하게 충신이나 재상을 지내지 않는다면 보통은 누락하는 수도 더러 있었으니 그때 실전되었을 가능성은 높습니다. 그러니 지금의 족보가 100% 완전무결하다고는 할수 없습니다. 미진한 부분이겠지만 좀더 시간을 투자해서 검색하고 찾아봐야 될 부분이긴 합니다.